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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 박신영


명작 동화에서 역사를 풀어낸 이야기.

사실 그렇다. 어떤 문학 작품은 그 시대상을 담아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고 배우던 동화들에 대해서도 그러한 동화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시대라는 것이 존재한다.

저자는 그 시대를 동화와 함께 풀고 있다.


어찌보면 굉장히 사후적이고, 껴맞추기 일수도 있는, 

마치 운명론적인 것처럼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쓴거다.. 하는 식으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신선함.

그리고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들에 대해서 어른이 되어서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것과

비슷 한거지.

내가 나이가 먹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거?


사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너무 뻔했지만, 재미는 있었던, 근데 뭘 남길 수 있을까?..

숲으로 쫓겨난 마녀 이야기(빨간 모자), 잔다르크

흡혈귀 이야기. 

진짜 조금 사람이나 정치인들이 하는 행동들은 옛이나 오늘날이나 너무 똑같다.

결론적으로보면 모든 것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고, 프레임을 잡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가지고 하는 종북 프레이밍이나 뭐가 다른지 싶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들에서 언제나 피해자가 남는 것이고, 이렇게 역사가 왜곡되고 하는 것 아닌가.. 동화로 남아서.


둘째 이하의 왕자들이 공주들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불쌍한 왕자들 마음에 안들어도, 그렇게 정치적으로 자신이 살 곳을 찾기 위해 공주들을 꼬시고 다녔다니.


또 지금과 똑같이 정말 너무나 예쁨받고 끝까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주를 시기하고, 거울을 쳐다보는 왕비들의 모습.


다 똑같다 세상사는 거 현재나 옛날이나.

마지막 수업에서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일본어에 대해 만세 라고 말한다는 식으로 대입하는 부분은

조금 소름돋았다.. 참 무섭다 프레이밍이라는 것이 참.


정치 전략가들은 이러한 프레이밍을 하는 것을 연구하고 계략을 짜겠지?

세상을 정의롭게 살 수 있는, 사는 사람들은 없을까?

정의라는 것도 사실 모두에게 다 다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