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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s in Life/Prepared

마무리 후기

굉장히 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다 준  creation group 일이었다.

기획적인 부분에서 실제적으로 무언가를 내가 치루어내고 싶었고

밑에 팀원으로 있었지만, 정말 이 팀에 애정을 갖고, 대회를 치뤄내고, 그리고 마무리까지 지었다.

이 행사를 기획하면서 만난 친구들덕에 정말 즐거웠고, 진짜 많은 것들을 배웠고,

내 앞에 삶에 있어서 배운점도 굉장히 많았다.


근데 솔직히 마지막을 이렇게 끝내서 조금 아쉽고 짜증나고 그런다.

씁쓸하다. 조금 서운도 하고

여러 생각들이 많이 들고, 조금 상처입은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날 느꼈던 점을 간략하게 적으면


1. 내 팀, 내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생각했다.

어떻게 내 사람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는가. 

사람들에게 꿈을 심고 같은 희망을 두고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들이 정말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내가 고집이 세니까. 

그런 고집을 끌고 가기엔 나는 어찌보면 나이만 많은 어찌하기 힘든 꼰대였던 것 같았다.

맞아. 내가 꼰대가 된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즈음엔 굉장히 불쾌했다.

나는 이 일에 주도적으로 열심히 한다 노력했는데, 결국 내 일이 아니더라.

날 어려워했다면, 그거도 내 책임이고, 날 그냥 무능하다 생각했다면, 그것도 내 책임이겠지.


2. 그럼에도 난 참 열심히했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잘 꾸몄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나도 사람이니까. 그런데 다른 이들이 그런것들을 인정해주지 않은 점들에 대해서 서운했다.

굉장히. 많이. 사실 근데 이런면은 나도 좀 있는 것 같다.

뭐 누가해도 그 정도는 했을거야 라던지, 그냥 알게 모르게 남을 깔보는 그런게 있는건가..  내가 그러지 말아야지.


술을 마실때도 그렇고, 다들 나를 많이 신경도 안쓰고 안챙기던데 하는 느낌을 매번 받았는데..

아.. 내가 이런, 꼰대가 되었나.. 말이 안통하고, 삐딱고, 나이만 많은 그런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너무 기분이 그랬다.

결정적으로 사실 행사 바로 전 회의 즈음에서 내가 막 말을 하고 있는데 막 둘이서 서로 눈빛 주고 받으면서 

"그냥 넘어가 쟤 또 저래"하는 것들을 보면서 굉장히 기분이 상했는데

어디 단체에서든 내가 주인이 아닌 이상, 내 것이 아닌 이상, 그냥 허허실실 하는대로 잘 따라주고 하면, 그러면 되는거지

애정을 너무 많이 쏟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마지막에 우리가 고생했던, 하나의 뜻과 목표로 함께 나아갔던 친구들끼리 마지막을 같이 끝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것 같다는 부분에서 

조금 내가 사랑했던 이 일들이 허무하게 끝난다는 생각에 쓸쓸했다. 그래서 그냥 걸어다녔다. 하루종일. 아 오늘 우울하네.

나중에 회사를 다니다 나오면 이런 느낌일까?

성숙한 헤어짐, 안녕이란 존재할까? 어떤 걸까. 그런 아쉬움 없는 즐거운 안녕이 있기는 할까.


난 되게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고집있어서 내가 납득이 될때까지 이야기를 듣고, 얘기한다.

근데 그 과정에서 내 표현이 센 적도 많았던 것 같고, 그래서 많이들한테 조금 함부로 비춰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 결국 다 사람사는 이야기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들이다.

이런 얘기들 쓰는거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래도 마지막이고 털어버리고 싶으니까.


많이 배웠던 반년 이었다.


실천력이 어떤 것인지, 식상하지 않은 거, 참신한 것을 모토로 반년 지냈다.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