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chment (2011) - 토니 케이
영화를 보고 감명받았다.
detachment, 무심함, 거리둠.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 무심함
선생과 제자사이의 거리
내 주위의 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도 모르겠는, 사실 인간은 다 모르는 건데
그렇게 모르는 사람이 모르겠는 학생을 가르치는 거고
사실 답은 없고.
정리가 잘 안된다.
근데 영화에서 전체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오는 느낌이라는 것이 참
무겁고, 무겁지만, 참 중요하고 아련하고 그렇다.
기간제 교사로만 몇년을 지내는,
돌아가신 아버지 이후로, 어릴 때 자살한 어머니의 스트레스로 세상을 살아왔던 남자 교사.
그 교사가 할아버지를 여의는 과정을 거치고
답이 없는 학교에서 길에서 몸을 파는 어린 학생 한명을 만나, 집에 키우고, 다시 찾아오고,
또 엄청 뚱뚱하지만, 자기 예술을 열심히 하던 학생에게 희망을 주나, 거리두기로 인해?.. 그 아이는 자살을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너무나 어려운 이 관계의 거리.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하는 이 거리가 참 어렵고, 애잔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