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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Reviewer/Books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왜 유명한 책이었나, 어떤 질문을 독자에게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너무 잘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이 시대에 사라져가고 있는 이 정의라는 것에 대해서

사라졌다기 보다는 사실 무엇인지 모르겠고, 혼란을 주는 그런 용어가 되어버린 정의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었다.

책 내용이 굉장히 학문적이고,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치 논문 같아서 한 쳅터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다 정리하고 싶었었다만.

조금 힘들더라 ^^;


정의를 설명하는 방식을 크게 세 가지로 얘기했다.

1. 공리주의적 사고

2. 자유주의적 사고

3. 도덕론적 사고


다들 요새 어떻게 보면 좀 멋모르는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자본주의가 더 좋은 것 아니에요? 결국 자본주의 자유주의가 공산주의를 이겼잖아요.

하면서 이야기를 푸는 공리주의적 사고, 그리고 자유주의적 사고에 대해서 예시를 하나씩 들어가면서 철저하게 분해하고 있었다.

저자가 글을 풀어가는 방식이 어떤 문제를 던져놓고, 이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들을 제시하면서, 이에 반례들을 들어서 논리를 박살내려는, 그런 구조를 띠고 있는데, 자유주의적 사고에 대해서는 아주 극단적인 자유주의자들에 대해서는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 그런 반례들도 있었다.

논리들이 정말 외워 놓고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날카롭게 현 상황등을 비판하고 있어서 신기하고 매혹적이었다.


그 이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통해서 도덕론이 어떻게 결정되어지는지, 미덕, 그리고 정말 완벽한 자유주의란 무엇인지 칸트가 주장하는 바를 알아보았다. 칸트가 말하는 자유로운 것은 정말 그 스스로의 자율이지 행위가 된 자율, 타율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도 내가 말로 잘 설명이 안되는 것 보니, 이해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느낌이 이렇다는 이야기다.) 정말 순수하게 이성적으로 생각되는 판단, 그리고 그에 따른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는 주장을 하며 의무보다 항상 우선해야 한다, 그게 자유주의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롤스가 그 후에 주장한 평등한 상황을 가정하고, 거기서 나온 결과 및 선택들이 진정한 정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다 임의적으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야 한다던지, 부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한다던지 하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 후에는 다시 고전적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에 따른 정의론을 이야기 한다.

굉장히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이라고 생각해보면, 내가 한창 좋아, 따라했다고 생각했던, 결국 의도가 무엇이었냐 (누구도 모르는 것이지만), 그리고 목적이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정의가 달라진다 라는 식의 말을 풀어내었다.


후에 나온, 연대에 대한 이야기 - 군 의무징병과 지원병, 해외용병 구매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 공동체의 역할 및 연대의 이갸이 등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로웠고, 상식적이면서 참 이런게 철학이고, 생각하는 지성인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하나하나 논리들이 어렴풋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어려웠다. 너무 막무가내로 내가 따라가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진정한 정의에 대해서 저자의 전체적인 견해를 풀어서 이야기를 했다.


되게 멋진 책이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