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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정말 사랑에 대해서, 자기 주관과 자기 철학에 대해서 뚜렷하고, 그리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회적 통념과는 다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안나 카레니나와 

그의 오빠, 두리뭉술하고 넉살좋게 허허허허 거리며, 옛날 귀족가문의 아들로서 유쾌한 쾌락만을 즐기며 그렇게 살아가는 스테판 오블린스키 

그리고 그의 아내 돌리


농지, 노동자에 대해 심취하여 꿋꿋하게 자신의 토지와 땅에서 일을하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 및 공공선을 추구하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한계들에 의해 자신의 뜻을 접고, 다른 사상을 펼치던 레빈, 그가 형 니콜라이의 죽음과 키티의 출산을 딛고 얘기해내는 종교적인 이야기

사랑을 하면 자신에게 충실할 시간, 자신의 자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그것에 고민하던 레빈과

브론즈키, 미워할 수 없는, 사랑에 정말 충실하고, 자신의 여자에게 진정을 바치지만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그리고 그래도 후회가 없었지만

결국엔 마지막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나를 보고, 세르비아 의용군에 지원하는 낙천적인 귀족.


알렉세이, 전형적인 꼰대 행정가 스타일로 나오고, 후에 이혼 후에는 미신과 종교쪽에 탐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어떻게 아내의 간통을 용서하고, 도덕적으로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 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그들이 살던 세상에서 살다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케릭터들마다 보여지는 완벽한 입체성.

사람이 사는 것과 비슷하게 사람의 결심이 쉽사리 무너지는 한순간의 우연들.


재미있었다.

그리고 소설 전체를 완벽하게 이해한 것 같다는 생각은 아직 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