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2008) - 노영석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낮술이라는 영화를 다시 찾아봤다.
조난자들이라는 새로운 신작을 보고 다시 보니 너무나 두 영화가 닮은 구석이 많더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 둘 말려 들어간 이 불쌍한 헤어진 주인공
정선에 가고보니 간 것은 자기 혼자였고,
가면서 뵙는 자기만의 세상을 가진 조금은 특이한 아주머니 한 분.
팬션까지 가면서 겪는 그 쓸쓸함.
펜션에 도착하니 박대하는 펜션사장님과 담배를 빌려가는 옆에 혼자 온 여성.
같이 말이나 한번 걸으려고 샴페인을 들고 가지만 있는 건 남자친구.
그 후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아까 그 여성분과
덩달아 가게된 강릉, 그 곳에서 다시 만난 그녀
그 일당과 술을 먹고 뽀뽀를 하다가 일어나보니 알몸.
다시 원래의 펜션으로 가고, 친구가 오고, 술은 먹는데 들어오는 특이했던 아주머니.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귀는 줄 아는 주인공과
마지막에 이루어지는 자기 동생 지혜의 반전.
허 참. 낮술이라는 영화제목만큼 딱 맞는 것도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