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썸머 (2009) - 마크 웹
예전에 본 기억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다시 보았다.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
내가 하고 싶었던 영화란 생각이 확 들었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꿈을 꾸는 톰과 그렇지 않은 썸머가 만나
썸머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톰도 엄청나게 아퍼하다가, 다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한다는 것에 있어서 흐르는
사람, 개인의 독립성,
서로 간의 관계에 대한 정립. 그 것이 필요한건지.
집착이라는 건 뭔지.
정말 지루할 수도 있던 이런 사랑 영화에
OST를 너무나 간지럽게 삽입하고,
좋았던 때와 나쁘던 때를 왔다갔다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끔 진행시킨 연출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