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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Reviewer/Movies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 - 홍상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 - 홍상수


아마 홍상수감독의 데뷔영화인 것 같다.

이 당시부터 이 영화에서 홍상수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정말 하나도 안보인다.

이 유학파 감독님이 이 영화에서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 정말. 어렵다.

그리고 어떻게 이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 영화가 그래도 영화 사람들한테 평가받고, 인정받을까.


네 명의 남자와 여자들의 이야기들이 30분씩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 영화는 진행된다.

맨 처음에 효섭(김의성)과 그와 보경(이응경), 또 그의 남편(박진성) 그리고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민재(조은숙) 양.

주인공의 그 반사회적인, 그러나 조금은 상처받아 삐뚫어진 그런 대인관.

그것이 동기들 사이에서도 약간 왕따의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술집에서의 폭발로 인해 즉결심판..

한편 보경의 남편은 자신의 부인을 두고도, 출장을 와서 다른 여자와 자는 것에 고민을 일삼다가 하루 자고, 성병을 걱정하며 비뇨기과에 다닌다.

효섭을 좋아하는 그의 제자 민재는 한 없이 헌신적인 모습으로 효섭을 챙기나, 결국 남는 것은 버림 뿐이고, 

자신을 좋아하는 다른 남자에게 하룻밤을 맡긴다. 

그리고 보경은 효섭과 만나기로 한 것을 지키기 위해 효섭을 기다리고 있으나, (중간에 편지도 놓았으나 옆집 아주머니가 가져간다.) 

결국 효섭은 민재, 그리고 민재를 사랑하던 남자에게 다 살해되어 버렸다..


사람사는 이야기, 리얼리티를 보여주려했다는 점

근데 솔직히 사실 잘 모르겠었다. 재미를 못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