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포스티노 (1994) - 마이클 래드포드
옛날 영화
굉장히 자연적인 영화, 깔끔하고 순박하고 순진하고, 예쁜 영화였다.
유명한 시인이었던 네루다의 망명,
그에게 우편 배달을 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시'
아름다운 말들로 하나하나 비유, 은유를 배워가는 시골의 착한 우편 배달부.
순박한 그의 배움과 열정.
그가 시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사랑과 그 결실.
그 표현들이 너무 예쁘다. 한 여자의 얼굴과 모든 것들이 시상으로 연결되고
아름다운 글들로 그려지다니
그리고 네루다가 떠나자 아쉬워하던 그지만,
그에게 자신의 마을의 소리들을 녹음해서 보여주던 아름다움.
네루다의 영향을 받아 '시', '은유'를 통해 사회주의적인 영향을 받고
마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들을 보면서
참 좋았다.
편안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