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해서 소설이 잡혔고, 적당히 얇은 미겔 스트리트라는 소설에 눈이 가게 되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쪽에 정말 못사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그 안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이 사회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촉촉하게
담백하게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묘사하는 면들이 인상깊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의 아픔, 못사는 아픔과 그 안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진짜 삶의 모습들이
그 안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해서,
그러한 삶의 모양들을 청년/소년의 눈으로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훅 읽히고, 재미있고, 공감가고 그랬다.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날아간 주인공은
다시 거기로 돌아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