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 진모영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예전에 소비자행동론을 공부하면서, 사람은 왜 슬픈 영화를 보는가, 공포영화를 보는가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있는데
사람들은 이런 슬픈영화를 왜 보는걸까?
남이 슬픈 것을 보고 나는 저렇게 슬프지 않으니까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면서 만족을 얻는다는 말도 있었다.
이 영화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나는 엄청 많이 울었고, 왜 사람들은 울려고 이런 영화를 보지 생각이 들면서도,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나를 울게끔 만든 대단한 영화라서, 그래서 추천하는 걸까?
이 영화는 여타 다른 영화들처럼 보고 찝찝해지고, 짜증나는 영화들이랑 다르다.
아름답지 않지만, 사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고, 사랑이야기다.
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이지 않은 영화이기도 했던.
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그런 미래
나중에 늙어서까지 저렇게 사랑을 받고 싶다는 소망과
저런 따뜻함이 이 추운 겨울과 잘 맞물려서 좋은 흥행기록을 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