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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Reviewer/Movies

심야식당 (2015) - 마쓰오카 조지



심야식당 (2015)

Midnight Diner 
8.4
감독
마쓰오카 조지
출연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조, 타카오카 사키, 타베 미카코, 키쿠치 아키코
정보
드라마 | 일본 | 120 분 | 2015-06-18


심야식당이라는 만화와 드라마가 있었다는 말은 많이 들었었고,

인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다.

사실 KBS 라디오에서 새벽에 해주는 심야식당도 많이 들었었다.


심야, 밤, 새벽이 사람들에게 주는 편안함과 아즉함, 그리고 솔직함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리 주인장 마스터처럼, 

조용하면서 모든 이들을 품어줄 수 있는

 딱 필요한 말들만 낮은 음으로 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가 되고 싶다. 나랑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긴 하지만.


크게 세가지?의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차례대로 펼쳐지면서 나에게 조곤조곤한 감동과 따뜻함을 줬다.

나폴리탄 스파게티에서는 한 재벌가의 내연녀로 살아온 여자가 유산을 못받고 심야식당에서 만난 남자와 잘 되다가, 다시 버리는 내용.

결국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찾아와서 따뜻하게 스파게티를 먹으라고 해줄 수 있는 인간적인 식당.


마밥이라는 부모님 없는 돈없는 아이를 거두어 가며 따뜻하게 대해주고, 키워서 보내주는 따뜻한 이야기.

마지막에 마밥도 해주고, 고맙다고 말하는 모습들이 예뻤다.

어머니를 잃은 아이에게 계란말이를 해주고, 너무 맛있었다는 말을 듣고 행복했다는 그 여자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뻤다.


마지막으로 카레라이스라는 음식을 통해서 후쿠시마에서 힘든 상처를 겪었던 남자와 또다른 상처를 갖고있던 자원봉사자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우리는 모두 다 그렇게 상처를 입고 살아오면서 서로에게 장벽을 쌓다가, 결국 그것들을 하나씩 사람들과 함께 치유해 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심야식당이라는 .. 


사람들의 심야에 허하고 텅빈 마음을 음식과 따뜻함으로 채워준다는 컨셉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예쁜 것 같다.

좋은 영화였다. 끝나고 나니까 너무 행복해지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