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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Reviewer/Basketball

2012 남자대표팀 올림픽예선 경기 관전평 및 향후 국대방향

아. 그래도 새벽까지 본 보람이있네요. 
다들 준비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언제 nba리거들과 경기해보고, 이렇게 이길 수도 있겠다 설레겠습니까 ㅎㅎ
고맙습니다. 정말로요, 다들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아쉬운점들을 조금 써보려하는데요..
1. 아 농구는 진짜 신장이고, 운동신경이네요.... 라는 생각입니다.
- 러시아전은 신장차이가 너무나서 무엇을 할수가 없었고, 오늘 경기는 신장차이가 그래도 만만하니, 우리나라 선수들 마음 껏 자신들 능력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하나하나 역할을 잘했어요. 기술적인 부분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김태술선수는 압도했습니다. 로스터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렇게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선수운용을 한 이상범감독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특히 이상범 감독이 경기 세세하게 내부적으로 아쉬운 점은 조금 있을지라도, 전체 팀의 멘탈이나 분위기, 전체적인 게임 방향 및 구상에 있어서는 정말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 벤치 운용은 정말 좋았습니다.

2. 그래도 아쉬운 점이라 하면, 윤호영의 활용이죠.
- 김동욱이 오늘 1,2쿼터 슛컨디션이 좋고, 저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윤호영도 삼점있고, 능력있고, (아까 리바운드 쳐내서 따낸 거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mvp였습니다. 물론 슛올라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양희종처럼 2번3번 트위너로 쓰기엔 볼운반 적인 능력에서 부족해서 쓰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윤호영의 활용은 조금 아쉽습니다. 윤호영은 오늘 경기에서 뛸때는 제 역할을 정말 다 했죠. 조금 아쉽습니다.

3. 박찬희는 확실히 1번으로 키우던지, 롤을 확실히 세워야합니다.
- 190cm에 러시아의 압박선을 뚫어내고 원가드로 양희종과 윤호영을 두고 겜 운영할 수 있는 가드 없습니다.
  얘가 정말 기복이 심하고, 아직 어려서 한번 말리면 대책없이 말리는 경향이 있지만, 반대로 얘 한번 못 말리면 아주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 앱니다. 물론 김태술과 양동근 류의 키작은 포가들의 센스는 아주조금 부족할 수도 있고, 양동근과 김태술의 능력이 아쉽긴 하지만, 장신가드로서의 센스도 넘치구, 무엇보다 국대에서의 포가는 신장이 그래도 1순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국대를 위해서라면, 박찬희를 1번으로 키워야합니다.

4.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는 스몰라인업을 너무 고수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패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스몰라인업 (김태술 김선형 김동욱 윤호영 이승준) 으로 이승준이 3파울 적립하면서, 4파울되고 말렸죠. 스몰라인업으로 김동욱이 3점넣고 7점차 벌렸을 때,도미니카가 타임불렀을 때 다시 이종현이든 김종규든 썼어야 합니다. 결과론 적인 내용이 아니라, 경기보면서 아 스몰라인업 위험하다고 계속 생각했는데 정말 아쉽더라구요. 7점차로 벌어지고나서 이 스몰라인업을 버렸죠. 패인입니다.
(제 생각인데 오세근선수는 부상아니면, 혹시 본부석의 파울개수 누락 같은걸로 5반칙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5반칙 아닌가 싶었거든요)
이종현의 이지샷 미스는 이해해야 합니다. 차라리 덩크를 했으면 좋았겠네요..

5. 김종규의 잉여화를 막아야합니다.
- 경희대 경기서도 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자신의 공격옵션은 거의 풋백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키와 스피드를 가진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마지막에 리바운드 뺏길 때 너무 아쉽더군요. 이상범감독도 이종현을 오히려 김종규보다 더 중용하는 느낌도 받았고. 국가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요.

6. 양동근의 부상............ㅜ

아그래도 너무 멋진 경기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김태술 이승준의 엘리웁하고 김선형의 가르시아 블락피해 덩크. 등은..참 쩌네요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김선형의 90도 사이드 82-80따라가는 오픈 삼점 메이드까지.

후아 아쉬워서 잠도 안오네요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그래도 참 고맙고 재밌는 경기 봐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