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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Inception (2010) - 크리스토퍼 놀란

Essems 2014. 3. 3. 01:26

인셉션, Inception (2010) - 크리스토퍼 놀란


굉장히 흥미로운, 마찬가지로 사람의 심리학, 특히 꿈의 심리학을 주제로 영화를 풀었다.

무언가 그러한 꿈에서 박힌 자신의 고정관념 혹은 프레이밍이 어떻게 사람을 다르게 하는지

꿈에 대한 환상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묘사들, 꿈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파라독스들이 생기고, 그런 것을 느끼면서 꿈이 깨고

꿈에서는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사실 시간은 많이 안 갔다는 것하고.

그 마지막에 여러 단계의 꿈들을 한번에 같이 깨우는 그런 장면들은 소름 돋더라.


그래.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게 꿈속에서, limbo속에서 50년동안 사는것도 그래 그게 현실이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믿고 살고, 행복해도 좋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사는게 꿈일수도. 현실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마지막에 돌아가는 팽이는 원래 떨어져야 할텐데

내가 감독이어도 떨어지게 하고 싶지 않겠더라 ㅎㅎㅎㅎㅎㅎㅎ

여러가지 오픈된 결말등을 통해서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또한 너무 인상적이었다.

만약 그 팽이가 계속 돌았다면 그 사돈 할아버지가 다 처음부터 기획한. 그런 꿈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