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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2008) - 크리스토퍼 놀란
Essems
2014. 7. 1. 00:27
다크 나이트 (2008) - 크리스토퍼 놀란
예전에 얼핏 다크나이트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베트맨 비긴즈를 보기 전에 봤던 영화였고, 그냥 조커라는 애가 참 특이하고 매력적인 케릭터구나 하고 보다 말았던 것 같은데
와 이거 정말 명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액션영화이면서 이렇게 멋지게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고, 또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묘사와 관찰.
그리고 그 갈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결국엔 극한 선과 극한 악은 통한다 라는 생각
한 순간에 확 돌면 그렇게 착했던 사람도 악하게 돌 수 있다는 생각도 조금 했으며,
어쩔 수 없이 인간이던 베트맨의 모습.
그와의 게임을 즐기던 그 조커라는 사람.
너무나 병적으로 정의사회를 외치는 베트맨에
세상을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봐도, 조커라는 사람이 그렇게 아주 악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던 것은.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
자신을 구해주고 영웅의 역할을 하던 베트맨에
이제 베트맨 때문에 한명씩 죽어간다고 생각하는 고담시민들, 이러한 집단심리.
레이첼을 구하러 간 베트맨과 거기에 있던 그 약혼자 남자..
정말 너무나 명작인데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레이첼 역할을 맡았던 매기 질렌할..
예전에 시크리터리를 보고나서, 이 여배우 정말 너무 내 스타일 아니라고 영화 평에 적어놨었는데
이번에 다시봐도 정말 별로였다.
아 비긴즈에 있던 레이첼만 데려왔어도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