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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994) - 장예모

Essems 2014. 7. 3. 01:54

인생 (1994) - 장예모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는데

인생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한 사람의 인생

희로애락이 닮겨 있는 

모든 온전한 나의 행동과 느낌 감정등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 단어는 정말 '인생'이라는 말 밖에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람사는 인생.


결혼 후 아기를 낳으며, 도박에 취하며 집을 잃었지만 목숨을 구하고,

아들 딸을 낳고 가르치며 키우다가 아들을 잃고,

딸을 결혼시키고 손자를 키우고


그 모든 인생에 같이 함께한 두 남녀배우 갈우/공리가 너무 예뻤다.


왜 공리라는 여배우가 정말 엄청나게 인기있던 배우였는지 알게 되었고, (너무 매력적이다.)

그 남자배우도 정말 사람냄새가 나더라.


영화는 그렇게 그 부부가 살아가는 인생을 

너무나 따뜻하게, 그리고 너무나 순박하고 착한 인간답게 그려내고 있다.


모든 사람의 인생 속에는 그 시대와 세상이 들어가 있고, 

그러한 공산주의사회에 대한 이해도 조금씩 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리고 감독이 그것을 조금씩 보여주는 모습들에서 볼 것들이 많았다.


아니 그냥 무엇보다, 

사람이 사는 인생을 이렇게 뚜벅뚜벅 느리게 영화로 보여준 것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