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2013) - 알폰소 쿠아론
사람들이 대작대작 그렇게 말을 하고,
개인적으로 아바타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아주 명작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서
이 그래비티가 최고의 3D영화다, 극찬을 받는 것에 조금은 의아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조금은 오만했었을까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장난 삼아서 친구들하고 얘기하며 영화가 끝나니까 나도 발이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 같다고..
우주쓰레기가 많아서 위험하다 이런 얘기를 떠나서
이 현재 영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기술, 그 최정점의 기술을 가장 잘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
그곳으로 와서 내 앞에서 펼쳐지는 이 우주환경과 지구, 그리고 숨막히게 펼쳐지는 미션들은 굉장히 멋있었다.
영화에서 내용을 따지면서 굳이 정말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라 하는 점들은 논외로 두고,
이렇게 영화가 사람들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줄 수 있고, 관람환경에 크나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너무 놀라웠다.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