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희곡작품을 제대로 처음 읽어보았다. 처음엔 잘 안읽혔는데,
좀 더 소설보다 순발력 있게 진행되는 것 같고, 나중에는 대화로 사람의 의도와 생각들을 파악하는 것들에 재미를 느꼈다.
짧고 얇은 책이기도 했고, 전체적인 줄거리는 크게 없이
가정을 위해서 남편 몰래 거짓으로 돈도 빌리고, 아기를 키우던 여인이
자신의 부도덕함이 드러나면서 남편에게 상처받았다가
그 부도덕함이 용서된 후.
자신의 삶을 찾아서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어떤 남편에 대한 배신감도 있었을 것이고,
아이만을 키우던 모습에서부터 독립적이고 싶었기도 했을 것이고,
자신을 인형처럼 여겼던 남편에게서
그 인형의 집에서 벗어나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