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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s in Life/Prepared

돌이켜 쓰는 샌프란시스코 탐방

샌프란시스코 


뭐같다는 생각을 참 많이했는데 티를 안내려고, 의연하려고 많이 노력함

그래도 승진이때문에 너무 즐거웠음.

괴랄한 녀석임. 

나는 모든 사람의 생각에 의미가 있고,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 사람의 삶의 모습과 과거를 보면 모든 것이 이해되고 그럴수있다 생각하는 편임. 

근데 승진이는 참 궁금한게 많고, 자기가 보고 느낀것 배운것만 신봉하는 아이임.

모든 것들을 자신이 경험한 것 및 생각한 것들을 토대로 결정을 내리는 경험론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자기 뜻대로 흑인과 팁, 미국 문화에 대해 미개하다고 평가하는 것들에 기가참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토론을 함에 있어서 논리성을 잃지 않으면서 흥분하지않고 끝까지 토론을 끝내려 얘기하는것이 인상깊었음. 곧 죽어도 지가 맞음. 

그리고 어느순간 아니라고 생각했던 다른 것들에 대해서 지가 맞다고 경험적으로 느끼면 뒤늦게 중요하다고 함ㅋㅋㅋ

곧 자기가 납득이 되야함..ㅋㅋㅋ

이게 그런데 굉장히 끈질기고, 논리적으로 자신을 빈틈없게 만들어주는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을 함.

그래서 나도 논쟁을 할 때 더 끈질기고, 깊게 생각을 하는 경향을 갖기로.


아 그리고,

한사람의 아픔에 대해 내가 궁금하더라도 참아야 할때가 있다는걸 다시 깨달음. 많이 미안했음. 더불어 하마 카톡으로 놀린것도 미안했음.


매번 얘기하는 거였지만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제품, 즉 개발을 하는 사람이 아닌 나는.

무언가 나도 해보여서 능력있고 잘한다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림.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우리였는데 무작정 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야기하는 승진이와 주영이가 신기했음.

실패, 혹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부분에서 당연하다 여기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는 점.

가진 것이 없다고 주눅들지 않고, 기죽지 않은 그런 점들이 참 묘했음.

자신감에 남쳐 있는 모습들을 보고 저 원동력은 무엇일까 고민을 좀 하게 됨.

그리고 결론은 결국 사람들은 자기 잘난맛에 산다라는 생각과..ㅋㅋㅋ

그런게 과한 사람들은 좀 싫지만, 그래도 적당히 멋지긴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무언가,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 같은 것? 

실제로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메리님과 얘기하면서 배운건 결국 비개발자는 회사에 필요하다 싶은것들을 알아서 찾아서 다 해내는 거고, 그게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건지, 사람들에게 보이면 되는거라고 배움.

뭔가 내 행동에서 이것 저것을 하면 잘했나? 물어보게 되고 확신하지 못하고 숙제 검사 맡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내가 하나를 하더라도 완벽하게 내 것으로 해내야 겠다 생각함.


그리고 비개발자는 결국 실적으로 승부 보는 거라는 말도. 나도 결국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