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of Reviewer/Books

혁명 - 르 클레지오



혁명

저자
르 클레지오 지음
출판사
열음사 | 2007-09-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주인공 장 마로는 매일 방과 후에 카트린 고모할머니를 방문하는 ...
가격비교


혁명 - 르 클레지오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상 문학상 수상작과 작품을 쓴 작가의 글들은 많이 읽었는데

세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들은 어떤 글들을 쓰는지 궁금함이 일었었다.

그리고 르 클레지오라는 수상작가에 대해 관심이 쏠렸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장 마로라는 가문, 그 직계 가족들이 겪는 이야기가 두 개의 병렬구조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프랑스 혁명의 기운을 받아 무언가 일을 해보기 위해 고향을 떠나 군대에 참전하지만, 

혁명의 기운을 다 잃고 돌아오고, 결국 고향을 떠나 로질리로 향하는 장 마로의 선조.

그리고 장 마로가 겪는 알제리 독립혁명 쪽의 일과 이를 피하기 위해 군대를 피해 돌아다니는 이야기.


장 마로는 자신의 선조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고모할머니로부터 예전에 로질리에서 살았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씩 들으며 성장하고,

그 밑에 살던 노예로 붙잡혀 왔던 여성의 이야기도 나오고,

사귀었던 여성들과 영국에서 자기를 지켜주던 어떤 싸움 잘하는 거인관련 에피소드

무언가 인간 내면적인 이야기도 곁들여지면서 공허함, 나를 찾는 모습 등이 중간에 내용을 감쌌다.

후에는 결국 모두가 비이기적인 상태로 일종의 공산적인 성격을 띠는 조그마한 마을을 짓고 살아간다.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크게 이야기를 하며 나에게 남았던 것은 무언가 결국

사람사는 건 다 똑같지.

이데올리기나 혁명 등의 모든 운동들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는 염세주의적 관점만 조금 남긴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인간의 심리묘사 혹은 장마로의 감정상태라던지 생각등이 나에게는 너무나 잘 와닿고, 이해가 되어서 책을 읽으면서 술술 읽히고, 이럴 수 있지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