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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n Public/Daily life

행복하자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양화대교라니

아버지랑 많이 차타고 다녔던 양화대교


예전엔 이런 외롭고 쓸쓸한 밤에 항상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라디오가 있었다.

무언가 나보다 어른인 누나들과 아저씨들이 있었다.

신해철 아저씨가 사람의 고민은 다 별거 아니라면서 하나하나 해결해주었고

정지영 누나가 정말 따뜻하게 이야기해줬었고,

김지연 누나도.. 참 좋았다.

그 후엔 차차 문지애 누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살짝 썸타는 기분이 들고,


정말 의지하면서 힘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예전 심야 라디오에서는 있었었는데

지금의 디제이들이 이제 나와 또래라서 그런가.

이게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걸까

혹은 내가 가진 이 아픔이 꽤 큰 아픔이라서 그런걸까


둘 다겠지


본질은 이 허전함이라는 건가봐.

마음 속 깊숙히 자리잡은 뻥뚫린 이 허전한 마음을 채울길이 없어서

그래서 라디오를 틀 수가 없다.


보고싶다 아버지.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