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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n Public/Daily life

욕심

삶의 목적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작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더 무엇으로 살까에 대해서 생각이 든다.


가령 회사 일을 한다 하면, 그 회사 일은 무엇을 위해서고,

내가 웹사이트를 하나 제작한다고 하면 그건 또 뭐 때문인가

코드스프린트에 참가해서 코딩을 하는 것도 왜 그렇게 하는가.

하다못해 복날이라고, 중복이라고 치킨은 왜 먹는가.

그렇게 먹으면 행복할까


사는 것에 아무 욕심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삶의 욕심이 없어

의욕이라는 부분이 지금 0 이 되버려서

아무것도 안되고, 

아무것도 실행되지 않는 상태에 놓여있다.


사실 오늘은 LOL 골드 딱 찍는 것을 성취하려 했는데

내 맘처럼 안되더라.

이런 게임에서까지 내 마음대로 되는 것들이 없다 생각하니


우울하다.


그래 갈수록 느끼는 건데, 

무언가 짚히는 성과나 보상들이 없으니,

혹은 있더라도 나를 충족시키지 못하니..

그러니 더 자존감도 줄어들고,

성과를 이룬 것 같지도 않고,

무기력에 빠져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 나 좀 무기력하다.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은 척을 많이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전혀 괜찮지 않나보다.


이제 무엇을 위해서 살지에 대해서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 또 어쩌면 그분한테 잘 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그랬던 것들은 아닐까 생각도 들고.


진짜 하고 싶은 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게 더 크다.

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다.

잘 나고, 잘 보이고, 성공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 성공만이 다가 아닌 것 같아.

누구와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성공하냐고 중요한거지

그 사람이 떠난 지금, 나는 그 사람에게 내 이 무기력함의 이유를 부치고 있다.

ㅋㅋ


정말로, 인정하기 싫지만

삶을 산다는 거는 그렇게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고 가면서 살아가는 것 아니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막내 외삼촌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어머니한테 들었다.

나도 좀 굉장히 막내삼촌하고 닮은 점이 많았는데 싶었다.

우유부단하고 삶의 의욕이 없이, 살아왔던 날들이 생각났다.


어찌 되었든 

꽤나 잘 살고 있고, 여유있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고 그러한 사회적 명성을 쌓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 삶을 살아가고, 주체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 아닐까. 하고 더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그런 삶을 위해서 지금은 더 엄청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걸지도

그러나 더 이상, 치열하게 살아서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