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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n Public/Daily life

바람 불고 하늘 높은 솔솔한 날

바람 불고 하늘 높은 솔솔한 날

시간은 무심하고, 야속하게 지나간다.
무심하고 야속한 시간, 지나간다.
지나간다. 이 무심하고 야속한 시간.

높은 하늘, 멀어진 구름.
높은 마음, 영글지 못한 내 마음.
여전히 아려오는 한 구석의 내 마음.
그 안을 파고드는 서늘한 가을 바람.

정말 적응하기 싫은
흘러가는 시간처럼 적응하고 있는 아버지의 빈자리


보고싶다 우리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