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 리처드 키터스
레이첼 맥아담스 누나가 많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타까웠다.
나도 나이를 먹고 시간이 이렇게 흐르는구나.
나도 그렇게 단기간에 쉽게 시간을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보고싶은 사람들도 두번보고 세번보고 다시보고,
마음에 안들었던 것들도 계속 고쳐보고
잡고 싶었던 사람들을 다시 한번 잡아보고?
드라마 '나인'이 살짝 오버랩되었었다.
그리고 보면, 그렇게 몇번 처음에,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 될때 한 두번 바꿔서 다시 사는 것 빼고는
그렇게 바꿀 일이 많지 않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저들은 평범하고 소소하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면서 큰 욕심없이 지내는 것이라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 그렇게 여러번 고쳐서 삶을 사는 것도 정말 재미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엔 그래 한번 살아도 이렇게 정말 열심히 후회없이 재미있게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들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사실 영화 주인공들은 너무 소탈하게 편하게 살더라ㅋㅋ
세상이 얼마나 스펙타클하고 피터지게 경쟁적인데
내가 이렇게 세상을 바라봐서 그렇게 느낀것일까?ㅎ
아무튼 그래도 재미있었다. 따뜻하고 좋았다. 후회되지 않아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