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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Reviewer/Books

피로사회

성과주의 사회에서 이제는 긍정성의 과잉이 넘쳐나는.

스스로를 옥죄고 스스로를 결국 파괴하는

요즈음의 정신적 질환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그러한 설명을 가지고 이 피로사회라는 책이 탄생하였다.

이제는 더이상 남과 다름이 나쁜 것이 아닌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허용되고, 결국엔 

'고갈'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질병으로 옮겨간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우리 스스로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점이 우리를 스스로 더 옥죄면서

스스로의 탓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분히 맞는 말이고, 엄청나게 공감을 한다.

그리고 이 해결책을 위해선 얽매이지 않는 피로, 

어찌보면 여유를 얘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될대로 되라, 스스로 옥죄지 않으면, 스스로 편해질 것이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심심함, 사색을 통해서 사람은 더 깊어지고, 이런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재밌더라. 

맨처음에 읽을 땐 안들어왔는데, 다시 읽으니 잘 들어오더라.

철학에 조금씩 흥미가 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