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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Reviewer/Movies

강원도의 힘 (1998) - 홍상수 강원도의 힘 (1998) - 홍상수 강원도에 찾아오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각자의 스토리로 교묘하게 하나로 모아지게 만든 영화.유부남만 만나는 그 어린 학생여자와.대학 정교수가 되기를 원하는 한 강사. 여기서도 여전히 나타나는 자기 자신의 처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남 녀 주인공들의 행동들.그러한 자신들의 갑갑함을 상식적이지는 않은 방법으로 채워나가는 주인공들. 영화에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었냐에 대해서는 또 다시 홍상수감독님의 영화답게여전히 모호하다. 이 감독님은 왜 영화들에 꼭 이 장면을 넣고, 저 장면을 넣었을까. 어떤 구상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고, 편집을 할까. 그리고 이러한 감독의 시나리오를 따르고 팀원들은 다 납득이 돼서 원하는 방향으로 촬영을 해줄까... 더보기
저수지의 개들 (1992) - 쿠엔틴 타란티노 저수지의 개들 (1992) - 쿠엔틴 타란티노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모의를 작당한 5명의 악당들.그 사이 한 명에 들어있는 비밀경찰.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의리와 우정, 그리고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 및 추리등을티란티노 감독 특유의 구성과 편집능력 등으로 한시도 눈에 뗄 수 없게끔 만들어 놓은 영화였다.바스터즈를 먼저 봐서, 그런 만큼의 엄청난 파괴력과 미장센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여전히 귀를 자르는 장면 등이 리얼하게 나오고반전에 반전을 이끄는 것들이 나오는 것들이 재미있어서굉장히 극을 끄는 역할을 참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재미있게 봤다. 더보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 - 홍상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 - 홍상수 아마 홍상수감독의 데뷔영화인 것 같다.이 당시부터 이 영화에서 홍상수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정말 하나도 안보인다.이 유학파 감독님이 이 영화에서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 정말. 어렵다.그리고 어떻게 이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 영화가 그래도 영화 사람들한테 평가받고, 인정받을까. 네 명의 남자와 여자들의 이야기들이 30분씩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 영화는 진행된다.맨 처음에 효섭(김의성)과 그와 보경(이응경), 또 그의 남편(박진성) 그리고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민재(조은숙) 양.주인공의 그 반사회적인, 그러나 조금은 상처받아 삐뚫어진 그런 대인관.그것이 동기들 사이에서도 약간 왕따의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술집에서의 폭발로.. 더보기
7인의 사무라이 (1954) - 구로사와 아키라 7인의 사무라이 (1954) - 구로사와 아키라 흑백, 일본 사무라이 시대 때의 영화.꽤 길었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지만, 지루하지 않고, 호기롭고 재미있었다.왜 이 영화가 나중에 다른 서구의 영화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말하는지 알 수 있었다. 되게 남자다운 영화였고, 패기있고, 즐거운 영화였다. 한 마을에 1년뒤에 들이닥친다는 도적떼로부터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사무라이들을 모집해서, 쌀을 주고 자신의 마을을 지켜달라한다.그렇게 해서 모인 7인의 사무라이들은, 그 마을을 지키게 되는데그 안에서 벌어지는 한 사무라이와 여성의 사랑이야기도 있고,실제 사무라이들을 죽이고 전리품들을 갖고 있던 마을 사람들도 보이고,또 지하 깊숙히 숨켜놨던 숨겨놓은 음식들도 있었지만,결국 모두 합심해서 마을을 지킨다.그러나 남.. 더보기
행복 (2007) - 허진호 행복 (2007) - 허진호 내려놓는 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와 비슷한 개념의.내가 가진 이 세상에서 갖고 있는 욕심과 쾌락, 세속적인 면들을 내려놓는 다는 것은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나도 어쩌면 저런 황정민처럼, 저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나오지 않을까.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납골함을 끌어안고, 시골에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그 곳에서 만난 그런 소소하고 절제된, 아름다워 보이는 행복에도지루함과 비루함이 보이고 느껴진다면, 그건 또 행복일까. 전반적으로 영화 분위기는 한적하고, 조용하고 차분하고, 너무나 착하다.그리고 전형적이긴 하다.쉬어가는 페이지 정도로 볼 수 있는 영화 아닐까. 더보기
리플리 (1999) - 안소니 밍겔라 리플리 (1999) - 안소니 밍겔라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행동등을 기억하고 똑같이 행할 수 있는 주인공 리플리그가 믿었던 사람에게서 겪는 버림, 그로 인한 다툼과 살인사고. 그 사고 후 자기가 진행해오는 두 명의 삶그리고 쏟아지는 의심등을 이겨내며 겪는 마침표. 이 두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에 너무나 크게 이해가 안돼서,재미를 많이 못느꼈다. 더보기
500일의 썸머 (2009) - 마크 웹 500일의 썸머 (2009) - 마크 웹 예전에 본 기억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다시 보았다.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 내가 하고 싶었던 영화란 생각이 확 들었다.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꿈을 꾸는 톰과 그렇지 않은 썸머가 만나썸머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톰도 엄청나게 아퍼하다가, 다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운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한다는 것에 있어서 흐르는사람, 개인의 독립성, 서로 간의 관계에 대한 정립. 그 것이 필요한건지.집착이라는 건 뭔지. 정말 지루할 수도 있던 이런 사랑 영화에OST를 너무나 간지럽게 삽입하고,좋았던 때와 나쁘던 때를 왔다갔다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끔 진행시킨 연출이 좋았다. 더보기
밤과 낮 (2007) - 홍상수 밤과 낮 (2007) - 홍상수 플레이 타임이 길었다. 홍상수 감독님 특유의 느릿느릿 쉬엄쉬엄, 지루지루할 듯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는 미적지근함이 드러난 영화였다. 이중적으로 한국의 자신의 와이프와 프랑스에서 만난 여성에 대한 사랑을 같이 키워오다가 다시금 와이프에 속아서 한국에 들어오게 되고, 안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그런 모습. 중간에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는데 (이선균의 북한동포 출연, 여자들 간의 싸움과 자살, 프랑스 여인의 치팅) 무슨 의미인지는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삶이라는 건 정말.. 그리고 왜 밤과 낮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