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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탕구야 [제17회 카이스트문학상] 수필 부문 당선작/ 할미탕구야[358호] 2012년 01월 17일 (화)카이스트신문 kaisttimes@gmail.com 할미탕구야이석민(수리과학과 08) 내 나이 스물 셋. 대학교 졸업반에 철도 들고, 어른답게 행동해야 될 나이지만, 사실 나는 그렇지 않다. 어렸을 땐 꽤 많이 어른스러웠던 것 같은데, 나이가 먹으니 달라지는 걸까? 난 언제까지 어린애고 싶다. 손자이고 싶다. 같이 사는 할머니와 투닥투닥 하는 손자. 우리 할머니를 생각하면, 아 너무 귀엽다. 사실 처음으로 드는 생각은 이것이다. 할머니랑은 기껏해야 방학 아니면 주말 밖에 못 보니까, 우리 할머니에겐 시간이 정말 빨리 갈 것 같아. 마치 이런 느낌 아닐까? ‘할머니, 드라마 몇 개 끝났는데, 벌써 가을이야.’ .. 더보기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생일편지 너를 얻었던 그날의 기쁨이 새록새록 더해만 가는오늘! 축하한다. 건강해라할미가. 더보기
2010/01/09 아버지는 나한테 10년만 딱 고개를 숙이고 살라고 하셨다. 동생은 나한테 초라하게 살지말라고 한다. 초라하지 않다고 한다. 나 참.. 초라하고싶어도 초라할 수가 없네. 도원이아저씨가 여러 좋은얘기 많이해주셨다. 생각해보니 나는 내 자신의 삶은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도원이아저씨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노블리스 아블리제 나는 왜 0.1%안에 들고 싶은거지? 그리고 세상은 바뀐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견해다. 근데 갈수록 그 길은 두터워질걸? 왜 그 안에 들어가려 하지? 노블리스 아빌리제, 말은 좋은데, 그걸 실행하는 사람은 결국 상위 1% 아닌가? 피라미드 구조. 우리 애들 모인게, 세상 뒤집어 보자는 거 아니냐? 70조 드립. 이 이상은 잃지 말자. 소심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