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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한강 -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미국의 원일이가 생각났다. 냉장고의 모든 고기음식들을 다 꺼내고 무언가 고기와 핏덩이를 먹는 느낌이 드는 스스로의 트라우마 같은 트라우마 아닌. 평범한 여자였던 와이프를 좋아했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았던 그래서 누구라도 그렇게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던 하지만 그런 평범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고기를 안먹는 이야기 단편소설 자신의 꿈과 결부시켜 이야기하며 꿈에서의 생생한 느낌이 사람을 바꾸었다. 나중에 나와 함께 살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바뀌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고기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1차적인 생각들이 들었었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개를 오토바이에 놓고, 많이 뛰게 해야 고기가 맛있다는 말을 들으며 개가 죽는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서평의 다음 구절이 인상깊었다. http://www.ha.. 더보기
5월 3일 - 미움받을 용기 프로이트, 융, 그리고 알프레드 아들러 1장밖에 읽지 않았지만,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아들러가 제시하고 있는 목적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과거에 인간이 이랬기 때문에 나는 지금 이런 것이다라는 주장을 인간은 바뀌지 못한다는 마음을 먹고 있어서, 사실 너는 바뀔 생각이 없다 하는 목적론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되고싶고, 누군가로 닮고 싶고 과거를 부정하고 싶고, 다시 살고 싶고 과거는 과거일 뿐, 너가 나갈 앞날은 과거하고 관련이 없다. 나 또한 세상을 내가 마음먹은대로, 앞으로는 내가 바라보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런 내용이 심리학으로도 있는지 몰랐다. 인간 한명을 하나의 주체로 본다는 심리학적인 접근 방법도 괜찮았다. 다만, 너무 주체적이고, 이상적인 인간.. 더보기
아메리칸 셰프 (2014) - 존 파브로 아메리칸 셰프 (2014) 별점8.0점요약코미디 | 미국 | 114분 | 개봉 2015-01-07 | 15세 이상 관람가감독존 파브로출연존 파브로, 엠제이 안소니, 소피아 베르가라, 스칼렛 요한슨더보기줄거리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더보기아메리칸 셰프 (2014) - 존 파브로 집에서 올레tv 영화로 본 2016년 첫 영화 이번주까지 올레tv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구매해서 볼 수 있다. 예전부터 유명했던, 보고싶었던 영화여서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내용은 조금 간단하고 심플하게 진행된다.예술가라고 할 수 있는 '요리사', '셰프'가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대중적인 .. 더보기
2016년 목표 한 해의 시작. 2016년이 밝았다. 2016년에는 보다 나은 행동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좀 더 독해져야 한다.독하게 살아가자 상반기 목표'꼰대가 되기전에' 발행 및 꾸준히 진행머신러닝 Coursera 수업듣고, Tensorflow 익히기알고리즘 문제해결능력 책 완독매주 1편 이상씩 전문적인 블로그 글 쓰기토지 4부, 5부 마무리 더보기
칼로 사과를 먹다 칼로 사과를 먹다 - 황인숙 사과 껍질의 붉은 끈이 구불구불 길어진다. 사과즙이 손끝에서 손목으로 흘러내린다. 향긋한 사과 내음이 기어든다. 나는 깎은 사과를 접시 위에서 조각낸 다음 무심히 칼끝으로 한 조각 찍어 올려 입에 넣는다."그러지 마. 칼로 음식을 먹으면 가슴 아픈 일을 당한대." 언니는 말했었다. 세상에는 칼로 무엇을 먹이는 사람 또한 있겠지. (그 또한 가슴이 아프겠지) 칼로 사과를 먹으면서 언니의 말이 떠오르고 내가 칼로 무엇을 먹인 사람들이 떠오르고 아아, 그때 나,왜 그랬을까…… 나는 계속 칼로 사과를 찍어 먹는다. 젊다는 건, 아직 가슴 아플 많은 일이 남아 있다는 건데. 그걸 아직 두려워한다는 건데. 더보기
바람 불고 하늘 높은 솔솔한 날 바람 불고 하늘 높은 솔솔한 날 시간은 무심하고, 야속하게 지나간다. 무심하고 야속한 시간, 지나간다. 지나간다. 이 무심하고 야속한 시간. 높은 하늘, 멀어진 구름. 높은 마음, 영글지 못한 내 마음. 여전히 아려오는 한 구석의 내 마음. 그 안을 파고드는 서늘한 가을 바람. 정말 적응하기 싫은흘러가는 시간처럼 적응하고 있는 아버지의 빈자리 보고싶다 우리 아버지 더보기
욕심 삶의 목적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작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이제 더 무엇으로 살까에 대해서 생각이 든다. 가령 회사 일을 한다 하면, 그 회사 일은 무엇을 위해서고,내가 웹사이트를 하나 제작한다고 하면 그건 또 뭐 때문인가코드스프린트에 참가해서 코딩을 하는 것도 왜 그렇게 하는가.하다못해 복날이라고, 중복이라고 치킨은 왜 먹는가.그렇게 먹으면 행복할까 사는 것에 아무 욕심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삶의 욕심이 없어의욕이라는 부분이 지금 0 이 되버려서아무것도 안되고, 아무것도 실행되지 않는 상태에 놓여있다. 사실 오늘은 LOL 골드 딱 찍는 것을 성취하려 했는데내 맘처럼 안되더라.이런 게임에서까지 내 마음대로 되는 것들이 없다 생각하니 우울하다. 그래 갈수록 느끼는 건데.. 더보기
아버지가 그리울때마다 하나씩 쓸랍니다. 아버지 시간이 갈수록 보고싶네요 오늘은 데스크탑 컴퓨터에 앉아서 멍하니 들을 라디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그래도 하나 찾아서 틀어놓고 이렇게 듣고 있는데 문득 데스크탑 바탕화면에 아빠가 기분좋은 웃음짓고 맥주한캔 드신 벌건 표정으로 김치하고 웃고 있네요머리도 까맣게 염색 잘 하시고 눈썹을 위로 실컷 올리면서! 그래도 우리 아버지 제작년에 유럽 보내드린건..(가신건)정말 내가 할 수 있던 최고로 잘했던 기억 아닌가 싶어요이제 7월이고, 거진 2년 되가네요. 북유럽을 그렇게 가고 싶어했는데 결국 로마만 가봤네요 코 큰 우리 아버지나이가 들수록 인상만 좋아져서젊을 땐 참 무섭고, 웃질 않았던 것 같은데 표정 참 좋아지셨어요 어제밤엔아버지 옷 정리들 좀 했습니다.아버님 좋은 옷 많던데요?엄마가 샀는데 얼마 안 입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