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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Reviewer/Books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이 책을 관통하는 중심 주제의 하나는 당신이 이 연구 결과를 구현하는 데 성공한다면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버스에 적합한 사람들을 태운다면 그들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따라서 진짜 물음은 이것이다.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사람들의 동기를 꺽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람들의 동기를 단번에 꺾기 위해 당신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 중 하나는 일이 진행되면서 곧 쓸려 내려갈 거짓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다. 더보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렉쳐1 자유시장은 실제로 자유롭지 않고, 정해진 규칙과 룰 안에서 벌어지는 시장이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완벽한 자유시장이면 법도 없고, 무질서한 혼돈 그 자체일 수 있지 않겠는가?결국 정해진 규제와 규칙 하에서 만들어진 시장일 뿐. 렉쳐3 잘사는 나라의 임금이 높은 이유는 그 나라의 시스템에서 주는 돈이 많은 것이지, 경제적 능력 차이라고 말하기에는 곤란하다나는 그런의미에서 돈 = 프로 라고 생각하는것은 조금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렉쳐4 신선한 뷰였다.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렉쳐9과 함께 나오는 말인데 지식사회라 하지만, 결국 기본적인 2차산업, 3차산업이 있을 때 지식산업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 하고, .. 더보기
고도를 기다리며, 이방인, 생각의 탄생 최근에 읽었던 책들에 대해서 한번 써볼까 고도를 기다리며 - 연극, 고도라는 오지 않을 것들을 기다리며, 하세월을 쓸데없는 말장난과 해학들로 버텨내는 우리들 - 지주와 노래 부르고 불쌍하게 서있던 노예, 또 그 다음날엔 장님이 된 지주와 노예의 인생무상 - 결국 인간은 그런 삶을 살면서 죽지도 못하고, 또 어제와 과거를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챗바퀴같이 굴러가는 인류란. - 또 그렇게 고도를 기다리겠지 이방인 - 세상에 냉담했던 한 남자 - 흘러가는 것처럼 내 주변의 모든 것들에 초연해질 때가 있는 법인데 - 그렇게 흘러만 가고, 피해를 안끼치고 살던 남자가 저지른 한 순간의 실수와 그런 우발적인 몇 발의 총알 더. - 도대체 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담배를 한대 태우고, 슬퍼하지 않았다는 이.. 더보기
4월 20일 - 토지를 읽은 전체적인 소회 토지에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인간의 군상들을 볼 수 있었고, 그 인간들에 대한 묘사나 설명, 행돌들에 대한 이해가 깊이 반영되었다는 점인 것 같다. 스토리위주의 영화와 책들에 대해서 안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홍상수의 영화들을 좋아했는데, 투박하지만 사람 냄새가 나고, 솔직한 심리와 내면을 파내려고 하는 영화들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헐리우드 영웅류와 블록버스터, 미션등을 싫어했다. 무언가 넌 지금 이런 상황에 놓여있어. 넌 이걸 해결해야해 하는 것들이 이질적인 것이 마음에 안들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스토리의 well made 영화들은 꽤 흥미롭게 봤다.) 토지를 읽는 몇 개월간 나는 하동 평사리와 통영 간도, 용정촌을 거쳐 지리산에서 숨어지내는 느낌이었고, 진주의 .. 더보기
토지로 보는 인간의 자유의지 자유에 대한 갈망 자신에게 둘러진 것들로부터의 탈피 그것은 자신을 짓누르는 짐일 수도 있고, 사회적 억압일 수도 있고 무엇일 수도 있다. 송관수의 백정가족으로부터의 탈피 길상이의 하인이라는 신분으로 부터의 탈피 역으로 탈피하지 못하고, 순응하며 담담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김평산이란 살인자의 아들 한복이가 묵묵히 그랬고 월선이와 용이 또한 사회와 주변인들이 묶어놓은 자신의 짐을 거스르지 않고, 담담한 모습으로 사랑한다. 서희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과 가족이라는 짐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무척이나 잘 해결해나갔다. 탈피엔 밑에서부터 위로의 탈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병수의 양반으로부터 탈피. 길상이 아들 윤국이의 부자집 아들 도련님 이미지로부터의 탈피. 탈피와 도피와는 다르다. 임역관의 아들 임명빈이는 .. 더보기
5월 2일 한강 -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미국의 원일이가 생각났다. 냉장고의 모든 고기음식들을 다 꺼내고 무언가 고기와 핏덩이를 먹는 느낌이 드는 스스로의 트라우마 같은 트라우마 아닌. 평범한 여자였던 와이프를 좋아했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았던 그래서 누구라도 그렇게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던 하지만 그런 평범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고기를 안먹는 이야기 단편소설 자신의 꿈과 결부시켜 이야기하며 꿈에서의 생생한 느낌이 사람을 바꾸었다. 나중에 나와 함께 살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바뀌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고기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1차적인 생각들이 들었었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개를 오토바이에 놓고, 많이 뛰게 해야 고기가 맛있다는 말을 들으며 개가 죽는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서평의 다음 구절이 인상깊었다. http://www.ha.. 더보기
5월 3일 - 미움받을 용기 프로이트, 융, 그리고 알프레드 아들러 1장밖에 읽지 않았지만,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아들러가 제시하고 있는 목적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과거에 인간이 이랬기 때문에 나는 지금 이런 것이다라는 주장을 인간은 바뀌지 못한다는 마음을 먹고 있어서, 사실 너는 바뀔 생각이 없다 하는 목적론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되고싶고, 누군가로 닮고 싶고 과거를 부정하고 싶고, 다시 살고 싶고 과거는 과거일 뿐, 너가 나갈 앞날은 과거하고 관련이 없다. 나 또한 세상을 내가 마음먹은대로, 앞으로는 내가 바라보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런 내용이 심리학으로도 있는지 몰랐다. 인간 한명을 하나의 주체로 본다는 심리학적인 접근 방법도 괜찮았다. 다만, 너무 주체적이고, 이상적인 인간.. 더보기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저자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9-01-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설국(雪國)]이 (주)민음사에서 새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 책 또한 일본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읽게 되었다.책이 얇은 점도 괜찮았고, 술술 읽혔던 책이다. 겨울에 요양을 위해 간 곳에서 한 명의 여행객이 그 곳의 기생에게 마음이 끌린다.그냥 순수하고 착하고 하얗던 눈처럼 맑음으로 좋아한 그 기생과 여행객 사이그 둘 사이에 애정과 마음이 깊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생 사이에서 어떻게 알게된 요코라는 여인에게 매력을 느낀다.별 일이 일어나지는 않고, 그 기생과 여행객 사이의 마음은 깊어지지만지고지순하고, 신비롭기도 하는 요코라는 .. 더보기